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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시, 방치하면 시력복귀 어려워…"만 4세 전에 치료해야"

입력 2015-03-0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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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경을 착용해도, 정상 시력이 나오지 않을 수 있는데요. 이런 '시력 장애'를 '약시'라고 합니다. 눈은 여덟살이면, 성장이 멈춘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약시는 조기치료가 중요합니다.

취재에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9살인 김연재 군은 멀리 있는 물건이 잘 보이지 않아 병원을 찾았습니다.

[김연재/서울 수유동 : 축구를 할 때 축구공이 날아오는데 신발과 구별이 안 돼요.]

검사 결과 원시와 난시.

이럴 경우 한쪽 눈만 사용해 물건을 보기 쉬운데 그럴수록 상태가 악화돼 약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경을 통한 교정 시력이 0.8 이하이거나, 두 눈의 시력 차가 0.2 이상 벌어질 때
약시로 진단합니다.

2013년 약시판정을 받은 환자는 2만1000여 명.

이중 10세 미만 어린이가 5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보통 스무살까지 자라는 다른 신체부위와 달리 눈은 8세면 성장이 멈추기 때문에 치료 시기가 중요합니다.

[이희경/안과 전문의 : 발달이 멎은 후에는 시자극을 아무리 주어도 더 이상 시력이 올라가지 않게 됩니다. 만 4세 이전에 발견해서 치료할 경우 대부분 완치할 수 있습니다.]

4세 때 치료를 시작하면 완치율이 95%인 반면 8세때 발견한다면 23%로 떨어집니다.

문제는 아이들이 의사표현을 잘 못하기 때문에 시력에 문제가 생겼는지 부모가 알아채기 어렵다는 겁니다.

전문의들은 아이가 자주 눈을 깜빡거리거나 찡그리고 물건을 가까이 보려고 하면
약시를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세심한 관찰 만으로 잡아내기 어려운 만큼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합니다.

약시 판정을 받았다면 좋은 쪽 눈을 가리고 나빠진 쪽 눈에 적절한 자극을 주는 눈가림 치료와 교정 안경 착용 등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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