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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 휘고 뼈 돌출…'하이힐 병' 남성에게 급증, 왜?

입력 2015-03-0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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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발가락이 휘는 '무지외반증'은 하이힐을 많이 신는 여성에게서 주로 나타나기 때문에 '하이힐병'으로 불립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남성들 중에도 무지외반증을 앓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이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년 전 무지외반증 진단을 받은 이명덕 씨는 며칠 후 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명덕/서울 충신동 : 둘째 발가락이 엄지발가락 위에 대각선으로 올라와 있는 거에요. 신발을 못 신어요.]

이처럼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휘면서 뼈가 바깥으로 돌출되는 무지외반증 환자가 최근 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4년 사이 남성 환자의 수가 60% 급증해 눈길을 끕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60대 환자의 비율이 68% 이상을 차지합니다.

[권혁남/정형외과 전문의 : 나이가 들면서 발볼이 커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정기적으로 발 치수를 측정해야 하고 본인에게 잘 맞는 신발을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무지외반증이 생기면 돌출된 관절 때문에 어떤 신발을 신어도 볼품이 없고 조금만 걸어도 통증이 극심해집니다.

초기라면 교정기나 깔창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심해지면 결국 발가락뼈를 부러뜨리고 교정하는 수술을 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되도록 굽 높이가 3㎝를 넘지 않는 편한 신발을 신고, 평발이거나 가족 중에 무지외반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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