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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가 모래사장 타고 바다로…검게 물든 대천해수욕장

입력 2018-06-16 20:56 수정 2018-06-1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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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머드 축제로 유명한 대천 해수욕장이 오늘(16일) 개장했습니다. 그런데 해수욕장에 오수가 흘러 나와 지금 모래사장도 바다도 온통 검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물이 해수욕장 쪽으로 흐릅니다.

모래사장을 검게 물들이고 바다로 흘러듭니다.

해안에는 검은 파도가 밀려오고 검은 띠가 만들어졌습니다.

지난 9일 오전 11시 30분쯤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의 모습입니다.

[연지헌/세종시 한솔동 : 수문 근처에 갔을 때 심하게 하수구 냄새처럼 심한 악취가 났었거든요. 아이들이나 사람들에게 나오라고 안내를 해야 하는데 아무런 조치도 없었고…]

검은 물이 나왔던 수문입니다. 이 안 쪽에는 빗물과 횟집 수조에서 사용한 물들이 고이게 되는데요.

비가 오거나 물 사용량이 늘어나면 안쪽에 썩어서 고여있던 물이 이 모래사장에 생긴 물길을 타고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겁니다.

이 수문은 2000년 초반 대천해수욕장 주변에 상업 지구가 새로 생겨나면서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꾸준히 비슷한 문제가 제기됐지만 보령시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충남 보령시 관계자 : 정체되지 않게 물을 계속 순환시켜주면 그런 현상이 덜 나올텐데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시 전반적으로(검토를)…]

대천해수욕장은 머드축제로 유명한 서해안 대표 해수욕장입니다.

때문에 관로를 해안이 아닌 다른 쪽으로 돌리거나 물이 고이지 않도록 흘려보내는 대책이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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