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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한국·인도 정상회담…일본 향해 '견제구'?

입력 2014-01-16 15:24

한·인도 CEPA 진전 방안 논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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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 CEPA 진전 방안 논의할 듯

[앵커]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16일) 오후에 만모한 싱 총리와 한·인도 정상회담을 엽니다. 뉴델리에서 동행 취재 중인 남궁욱 기자 연결합니다.

남궁욱 기자, 정상회담이 곧 열릴 예정이죠?

[기자]

네, 어젯밤에 인도 뉴델리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오후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새해 첫 국빈방문인 인도 방문 공식일정에 들어갔습니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약 20분 뒤, 그러니까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30분부터 열리는데요, 12억 인구의 거대시장인 인도 총리과의 첫 정상회담인 만큼 박 대통령은 경제협력 관련 논의에 집중할 걸로 보입니다.

특히 청와대는 출발 전부터 한·인도 CEPA, 그러니까 포괄적 경제협력동반자 협정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해왔는데요, 이 밖에 오늘 정상회담은 9년을 끌어온 포스코의 오디샤주 제철소 건설 민원 등을 해결함으로써 인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손톱 밑 가시 뽑기'를 성사시키는 자리도 될 거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앵커]

그런데 정상회담에 앞서서 박 대통령이 인도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반대한다, 이런 의견을 냈죠?

[기자]

네, 박 대통령은 국빈방문에 앞서 인도 국영 DD-TV와 인터뷰에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선출 방식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겁니다.

"한 번의 선거로 영구히 그런 지위를 갖게 되는 이사국 자리를 증설하기보다 정기적 선거를 통해 국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비상임이사국을 증설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힌 건데요, 이게 바로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 상임위 이사국 진출을 노리고 있는 일본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겁니다.

물론 이에 대해서 정부 고위 관계자는 "특정 나라를 언급한 게 아니다. 유엔 안보리 개혁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을 뿐이다" 이렇게 진화에 나섰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본 정부의 우경화로 인해 얼어붙을 대로 얼어붙은 한·일 관계를 감안할 때 일본을 향해 견제구를 던진 것이란 관측은 앞으로도 계속 나올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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