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비하인드 뉴스] 지금은 때가 아니다?…인명진 '정권연장론'

입력 2017-02-21 22:43 수정 2017-02-22 00:07

주호영 "탄핵보다 하야해야"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주호영 "탄핵보다 하야해야"

[앵커]

비하인드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 "탄핵보다 하야해야" >

바른정당의 주호영 원내대표가 오늘(21일), 박 대통령이 탄핵 전에 하야해야 한다는 이른바 정치적인 해법을 주장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하면서 옛날 새누리당과 분리된 게 바로 바른정당인데 이제 와서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게 아니냐는 겁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의 입장보다도 바른정당의 입장은 정확하게 무엇이냐하는 얘기들이, 이 사안뿐만이 아니고 자주 나오는 이유 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최근엔 자유한국당에서 '질서 있는 퇴진론', 이건 과거에 나왔던 거죠. 4월 퇴진, 6월 대선. 다시 나왔었는데 비슷한 주장을 거기서 떨어져 나간 바른정당에서 하고 있는 거군요.

[기자]

그런 상황인데, 더 구체적인 해법까지 제시했습니다.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오늘 주호영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은 하야를 하면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대통령의 특검 연장이 무산된 이후에 탄핵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구체적으로 2말 3초의 자진사퇴할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들이 돌기도 하는데, 이렇게 되면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를 그대로 가져가는 동시에 사법처리도 피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뭐 탄핵심판은 이미 막바지로 접어드는 그런 상황이고. 야권에서 이런 이른바 정치적 해법 여기에 대해서 동의해 줄지 그건 좀 의문입니다. 오히려 진행 중인 법적 절차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는 게 아니냐, 이런 반문이 나올 수 있는 그런 상황이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렇게 지적이 나오고 논란이 일자 바로 주호영 원내대표는 그런 뜻이 아니라 "대통령이 하야를 한다 할지라도 사법절차는 반드시 그대로 진행이 되어야 하고, 판결 이후에 국론이 분열되는 걸 막자는 취지였다"고 해명을 했습니다.

어쨌든 범여권이 이런 바람이 있든 없든 이와 상관없이 청와대에서는 자진사퇴 같은 건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 오늘 나오기도 했었는데 실제로 그럴 수 있다는 주장, 이미 예전에 나왔었습니다.

지난해 11월이었죠. 탄핵 이야기가 본격화되기 전이었는데,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설사 5000만 국민이 내려오라고 할지라도 박 대통령은 절대 내려오지 않고 거기 앉아 있을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절대로 청와대 앞에서 모여서 내려오라고 해도 내려갈 사람이 아니다"라고 이미 예언한 적이 있습니다.

[앵커]

오늘 청와대에서 혹시 그 얘기가 나오지는 않았나요? 자진 하야 얘기는 뭐 한 적이 없다, 논의된 바 없다 이런 얘기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자]

그렇습니다. 공식적인 사람은 아니고 익명을 통해서 검토한 바는 없다라는 식의 입장들이 흘러나오긴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입니다. < "지금은 정권을 연장해야" >

[앵커]

이건 어떤 얘기입니까?

[기자]

자유한국당의 안상수 의원이 오늘 대선출마를 했는데요. 벌써 4명째입니다. 이 자리에서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지금은 자유한국당이 정권을 교체당할 시기가 아니라 오히려 정권을 계속 잡고 있어야 된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인명진/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지금 경제가 좀 웬만하고 그러면 정권을 서로 돌아가며 해봐야죠. 여당도 하고 야당도 하고 서로 돌아가며 해야 할 때지만 지금은 우리나라 형편이 그럴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당의 비대위원장이잖아요. 당의 비대위원장이 정권교체해야 한다는 얘기할 필요는 없는 거잖아요. 당연한 얘기를 한 것이라고 보면 안 될까요.

[기자]

선의로, 선한 의지로 바라보면 그렇게 해석을 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여기도 선의가 나옵니까?

[기자]

하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책임이 있는 집권여당이 비록 이름을 바꿨다 할지라도 지금 이렇게 공개적인 석상에서 떳떳하게 이야기하는 게 적절한지에 대해서 논란은 분명히 나오고 있습니다.

참고로 박근혜 정권 초기에도 비슷한 주장이 한 번 나온 적이 있는데, 당시 친박계 핵심이었죠. 홍문종 의원이 박 대통령 이후에도 최소 10년은 더 집권을 해야 된다, 라고 저런 식으로 발언을 해서 논란이 인 적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저런 발언을 들었을 최순실 씨, 어떤 생각을 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는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 가겠습니다. < 우병우를 흔든 질문 >

많이 보셨을 텐데 오늘 우병우 전 수석 특검에 출석하면서 기자들이 질문을 하자 또 이렇게 기자를 노려보는 장면이 포착이 됐습니다.

이미 지난해였죠, 11월에 검찰에 출석할 당시에도 기자, 질문하는 기자를 저렇게 쳐다봐서 구설에 올랐는데.

[앵커]

본인은 저게 노려봤다고 생각을 안 할 수도 있습니다. 그냥 쳐다본 건데.

[기자]

그걸 물어봐야 하는데 물어보지 못해서 정확히 어떤 입장인지 모르겠는데. 유독 우 전 수석 같은 경우는 태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출석해서도 태도를 지적을 받았었는데 그 장면 다시 한번 보시죠.

[김성태/국정조사특위 위원장 (2016년 12월 22일) : 우병우 증인 답변 자세 태도 그렇게 계속 불량하게 하실 겁니까? 네?]

[우병우/전 청와대 민정수석 (2016년 12월 22일) : 아니 지금 실제로 모르는 일에 대해서 계속 물어보시니까 모른다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김성태/국정조사특위 위원장 (2016년 12월 22일) : 그렇게 뒤로 뻗쳐가지고 마이크 소리도 안 들리게 그게 답변 자세에요? 정말 그렇게 똑바로 안 하실 겁니까?]

[우병우/전 청와대 민정수석 (2016년 12월 22일) : 의자에 바로 앉아있습니다. 위원장님.]

[앵커]

잘 들었습니다. 하여간 유명한 장면이 돼버리고 말았는데. 대개 특검에 출석하면 언론 질문에 대답 안 하고 들어간다든가 그런 경우가 많은데. 오늘 무슨 질문을 받았기에 그런 상황이 나온 겁니까?

[기자]

한 기자가 구속이 되면 이번이 마지막 인터뷰일 수도 있는데 한마디 해달라, 이렇게 질문을 하니까 좀 싸늘한 표정으로 쳐다본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하긴 저 질문 받으면 뭐라 대답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 같기는 합니다. 알겠습니다.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관련기사

[비하인드 뉴스] 민주당 경선 결과 왜곡?…'역선택' 우려 [비하인드 뉴스] '음모론' 경계 나선 자유한국당…왜? [비하인드 뉴스] "국가와 결혼했다" 대리인단 '황당 주장' [비하인드 뉴스] 김진태에 혼쭐?…이동흡 '4년 전 오늘' [비하인드 뉴스] 대선 출마 묻자…황교안의 '동문서답'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