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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괴한, 오바마 침실 코앞까지…큰 변 당할 뻔!
입력 2014-09-3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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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이라크 참전용사 출신의 괴한이 칼을 든 채 미국 백악관에 침입하는 사건이 벌어졌죠. 당시 건물 문 앞에서 검거했다는 경호팀의 해명과 달리 괴한은 대통령의 침실 근처까지 들어갔던 것으로 새롭게 밝혀졌습니다.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괴한이 백악관 담을 넘어 관저에 접근한 사건으로 대통령 경호를 맡은 비밀경호국은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거짓 발표 논란에까지 휩싸였습니다.
경호국은 당시 괴한을 문앞에서 검거했다고 밝혔지만, 사실은 그가 관저 내부까지 들어갔다고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한 겁니다.
괴한은 오바마 대통령의 침실로 올라가는 계단을 지나쳐 이스트룸으로 직행했다고 합니다.
백악관에서 가장 크고 연회나 기자회견이 자주 열리는 방입니다.
미국 언론들의 보도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백악관은 보안문제와 더불어 정확한 사실 관계를 밝히지 않은 책임까지 지게될 걸로 보입니다.
만약 오바마 대통령 가족이 사건 직전 백악관을 비우지 않았다면, 또 괴한이 칼 대신 총기를 갖고 있었다면 큰 변이 일어날 뻔 했습니다.
[론 케슬러/'비밀경호국' 저자 : 대통령 가족들은 절대 안전하지 않습니다. 지금껏 암살이 일어나지 않은 걸 기적이라고 말할 정도죠.]
미 의회는 오늘(30일)밤 경호국 문제를 점검하는 긴급 청문회를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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