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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토크] 3대 정치명가 며느리 김덕신의 '내조법'

입력 2012-05-11 16:02 수정 2012-05-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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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덕신. 그녀는 누구인가? 국회의원 정일형의 며느리이자 국회의원 정대철의 아내, 그리고 국회의원 당선자 정호준의 어머니.

정치명가 정치집안에 시집와 3대 국회의원 대기록의 밑받침이 된 그녀. 정치인 내조의 여왕 김덕신, 오늘(11일) 피플앤토크, 전용우 앵커가 만났습니다.



Q. 아들 정호준 당선, 선거결과 만족하나?
- 만족하기 전에 감사하다. 중구 예비후보가 8분이 계셨고 그중 3선 국회의원도 있었다. 새벽기도를 다니면서 오전 12시까지는 물만 먹고 금식하면서 기도했다.

Q. 남편의 5선 성공과 자신의 초선중 더 기쁜 것은?
- 1대 5인데도 자식이 당선됐다는 게 더 기쁘다. 기쁨과 부모로써의 책임 등이 합해져서 당선자에게 바쁘니까 문자를 보냈다. 이 은혜를 잊어버리지 말고 첫째도 겸손, 둘째도 겸손, 셋째도 겸손이라고.

Q. 2004년 정대철 의원 구속, 아들 출마에 영향 줬나?
- 에피소드가 있다. 아들 출마를 포기시키려고 국회의원 2명이 찾아왔는데 그게 마음에 상처를 줬다. 세상 일은 순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과정을 겪으면서 아들(정호준)은 출마 결심을 더 굳혔고 나도 그랬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름 있는 분들은 전략공천으로 ...

Q. 정치인 집안에 시집, 힘든 점은 없었나?
- 친할머니도 2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형부도 3선 의원이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가정환경이 비슷해서 쉽게 적응했다.

Q. 남편 정대철 고문과의 만남은?
- 연애결혼했다. 남편이 쫓아다녔다. 대학교 1학년때 내가 광화문을 지나는 것을 봤다더라. 동창에게 앨범을 보여달라고 해서 그런 인연으로 만나게 됐다.

Q. 정치인 정대철에 대한 점수를 준다면?
- 정치인으로써라면 점수를 높게 주겠다. 어떤 사람이 얼마나 살면서 가슴이 쿵 내려앉을 때가 많았냐고 그러더라. 불이익이 와도 주장을 꼭 했기 때문에 그 점을 높이 사고 있다. 남편은 온유하고 강직하다.순진한 면도 있다.

Q. 정고문, 저서에서 아내에게 부채의식을 느낀다고?
- 글쎄, 나는 그렇게 느낀다고 생각하지 않아 의외다.

Q. 남편이 미웠을 때는?
- 왜 없겠나. (정호준)당선자가 1년6개월 됐을 때 유학을 갔는데 세탁소에서 일하며 생활비 벌었다. 세제가 너무 독해 주부습진이 그때부터 생겼다. 조그만 유학생 아파트에 살았는데 거의 주말마다 유학생들이 우리 집에 와서 김치를 동내기도 했다. 지금 내 목소리가 한 옥타브 내려가 있는데 유신시절 선거 치르느라 변했다. 그때 선거 치르는 것은 정말 힘들었다. 지금 선거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얘기하기도 한다. 12번을 이사했다. 마흔 다섯에야 내집 마련했다.

Q. 직접 정치할 생각은 없었나?
- 그럴 생각은 없다. 지금 YWCA 이사로 있는데 봉사와 북한 어린이 돕기 활동을 하고 있다. 아직 생사를 모르는 여동생도 북에 살고 있을 것이다. 이런 가족사도 있고 해서 성격상 봉사가 맞는 것 같다.

Q. 아들 정호준 당선자에게 당부?
- 아버지가 못다한 것을 대를 이어서 해주길 바란다. 분단국가이기 때문에 통일이 되는데 조금이라도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

Q. 가족내 의원 모두 합하면 19선, 선거의 여왕이라고 불리는데?
- 그런 평가는 잘못 됐다고 생각한다. 시부모님은 너무나 훌륭하셨고 남편과 아들의 경우에는 내가 조금 도운 것 밖에 없다. 할머니나 형부도 내가 무얼 도와서 된 게 아니다.

Q. 3대 정치명가의 비결은?
- 조부모나 시부모나 어렵고 힘든 분들을 돕고 베풀면서 살았다고 한다. 조상의 덕이고 은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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