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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토크] 이참 "한식 한번 맛 들이면 거의 중독"

입력 2012-05-10 16:23 수정 2012-05-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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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관광공사 사장 이참.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지금은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2009년 780만, 2010년 880만, 2011년 1천만 외국인 관광시대를 연 그. 독일산 명품 한국인 이참, 오늘(10일) 피플앤토크에 모셨습니다.

얼굴은 다 아시죠? 한국관광공사의 이참 사장입니다.


Q. 요즘 서울이 국제도시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시내에 나가면 외국인들이 많이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 지금 얼마나 되나?
- 5월까지 작년보다 20% 더 많이 왔다. 5월 한달에 96만명이 찾아왔다. 월기준으로 역대 두번째 기록이다.

Q. 지난해 1천만명 시대 달성?
- 978만명 정도였다. 그 전에 유치 목표를 초과달성했기 때문에 작년에 원래 목표는 930만명이었는데 천만명 한번 해보자고 했다. 그런데 일본 대지진이 발생해 천만명 도저히 힘들다고 했는데 그래도 천만에 근접했다. 올해 1사분기에 그 트랜드가 이어지고 있다.

Q.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는 이유?
- 한국이 트랜디한 목적지이고 한국은 'happenig place'다. 세계인에게 꼭 가야할 관광지다. 중국인, 일본인은 물론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인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한류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Q. 외국인 선호 관광지 1위는?
- 명동이나 남산타워, 홍대앞, 삼청동, 청담동 등 다양하다. 서울이 약 80%정도다. 이제 점점 지방에도 많이 간다.

Q. 한식에 대한 관광객들의 평가?
- 한식은 이제 다음 트렌드다. 미국에서도 엄청 떠오르고 있다. 세계 50대 탑 레스토랑에 한식당이 들어갔다. 개운하고 시원한 맛에 한번 맛들이면 거의 중독되다시피 한다. 나도 한식에 중독됐다. 한국 고추가루를 늘 가지고 다닌다. 한국 음식에는 5미가 들어있다. 밋밋한 음식에 고추가루를 뿌리면 맛이 좋다.

Q. 지난 2009년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임명이 됐다. 공기업 최초 귀화한 외국인 사장이 됐는데 처음에 얘기 듣고 소감이?
- 나도 사실 상당히 개방적인 시대가 왔다고 생각했다. 외국에 가면 사람들이 상당히 놀란다. '한국이 통이 크다. 상당히 개방됐다'고. 관광공사면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것인데 글로벌 마인드를 보여준 것이라고들 이야기한다. 외국인들은 또 동질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제 나를 외국사람으로 보는 사람 이제 없다.

Q. 한국관광에 가장 기여한 일? 뭘 바꿔놓았는지?
- 공사내에서 좀더 자유롭고 창의롭게 개인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체적인 분위기를 바꿨다. 최근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하고 시상식을 했는데 예전에는 상당히 엄격했을텐데 현대박물관에서 캐주얼하게 진행했다. 국악과 비보이 콤비네이션 공연 등 행사 자체가 창의적이었다.

Q. 제일 만족스러웠던 여행지?
- 그런 건 말할 수 없다. 한국은 전부다 매력적이다. 산이면 산, 바다면 바다, 섬이면 섬 모두 좋다. 사찰, 서원, 박물관도 그렇다. (그래도 한 곳만 꼽으면?) 계절마다 다른데 요즘은 지리산이 좋다. 여수 엑스포 이제 곧 열리는데 엑스포 들렀다 함안, 낙안읍성, 지리산둘레길 등 둘러보면 좋을 것 같다. 인근에 철쭉이 흐드러진 황매산도 좋겠다.

Q. 불만족스러웠던 여행지는?
- 문화나 디자인 개념 없이 아름다운 환경에 잡다한 건물이 생기고 그런 모습은 짜증이 좀 나더라.

Q. 한국에는 어떤 일로 오게 됐나?
- 독일에서 문화재단에 근무하면서 한국에 세미나를 준비하기 위해 6개월 기간으로 왔다. 와보니 재미있어서 6개월, 1년씩 연장하다보니 점점더 매혹돼서 결국 정착했다. 귀화는 86년에 했다.

Q. 초기에 영화배우도 하셨다. 연기는 어떤 계기로?
- 끼는 원래 좀 있었다. 고등학교때 연극 동아리도 했다. 연극이든, 강사든, 관광 홍보든, 기업자문이든 모두 커뮤니케이션 작업이다.

** 돌발질문
- 이제 식당에 가면 ‘이모’를 찾는다?
- 폭탄주가 맥주보다 맛있다?
- 사실 난 휴가 때면 해외로 가고 싶다?
- 사장보다는 연예인이 낫다?
- 독도는 한국 땅이다?

Q. 폭탄주 맛있다고 하셨는데?
- 폭탄주 4잔정도 마신다. '3관주'라고 새로운 술도 만들었다. 내가 직원들에게 주창하는 게 3관이다. 관찰, 관심, 관계. 관찰 60%의 맥주, 관심 30%의 막걸리 관계 10%의 소주로 만든다. 여기에 고추가루 뿌르면..(웃음)

Q. 한국인, 이런 점은 고치자?
- 원래 한국은 여유, 여백의 문화인데 한국 사람들 요즘 너무 여유가 없어졌다. 쉼과 여유를 배워야 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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