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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무릎꿇기 저항' 학교 등 확산…트럼프 "금지규정" 압박

입력 2017-09-28 09:40 수정 2017-09-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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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 풋볼 NFL 구장에서 시작된 무릎꿇기 저항이 의회와 학교를 비롯한 미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국민적 저항운동의 흐름도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릎꿇기를 '금지규정'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가가 울려 퍼지자 수백 명의 학생과 교사들이 무릎을 꿇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불끈 쥔 주먹을 들어 올렸습니다.

[재학생 :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하고 있지만, 그는 미국을 분열시키고 있습니다.]

워싱턴 DC 조지타운대에서도 학생들이 단체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무릎꿇기 저항이 각급 학교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중·고교로까지 확산하자 미성년 학생들을 처벌할 수 있는가를 놓고 논란도 촉발됐습니다.

미 언론은 현재까지 처벌 사례는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의회 내에서도 무릎꿇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라 잭슨 리/미국 연방 하원의원 : (선수에게 욕설한 것이) 인종차별이라는 것은 부정해서는 안됩니다. 지속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스포츠업계도 반발에 가세했습니다.

나이키와 언더아머 등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는 트럼프가 아닌 무릎을 꿇은 선수들의 표현의 자유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NFL 사무국에 국가 연주 때 선수들이 구장에서 무릎을 꿇지 못하도록 규정을 만들라고 압박했습니다.

그사이, 이른바 NFL식 무릎꿇기는 인종차별에 대한 저항의 아이콘으로 커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형준, 영상편집 :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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