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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욕설'에 미 풋볼계 발칵…성난 선수들 '항의'

입력 2017-09-2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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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국의 국가스포츠로도 불리는 풋볼계 전체와 맞서고 있습니다. 특정 선수를 향해 내뱉은 저속한 막말이 불어온 파장입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파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욕설에서 시작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앨라배마 주 상원의원 지원 유세 / 지난 22일) : NFL 구단주 중 한 명이 국가와 국기에 존경을 표하지 않는 선수에게 '지금 저런 XX를 경기장에서 쫓아내라. 그는 해고다'라고 말하는 걸 보고 싶지 않나요.]

막말의 대상은 미국 프로풋볼 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전 쿼터백 콜린 캐퍼닉입니다.

지난해 8월 인종차별에 항의하기 위해 국가 연주 때 일어서지 않고 한쪽 무릎을 꿇었던 인물입니다.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 믿기 힘든 발언에 스포츠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NFL은 성명을 통해 대통령의 발언은 NFL과 경기, 선수에 대한 존중 부족에서 나온 것이라 비판했습니다.

프로풋볼 전체 32개 구단 중 20개가 넘는 구단이 성명을 내 비판 대열에 가세했습니다.

선수들은 국민의례에서 무릎을 꿇거나 서로 팔짱을 껴 트럼프 대통령에 항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리어 지지자들에게 경기를 보러 가지 말라며 편가르기를 부추기는 모양새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프로농구 우승팀의 스테픈 커리가 백악관 방문에 관심이 없다고 하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팀의 백악관 초청을 취소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형준, 영상편집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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