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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로도 못 막는 '오존'…수도권 상공 오염도 심각

입력 2017-07-20 09:23 수정 2017-07-2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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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존 농도가 높으니 주의하셔야 한다'고 이런 날씨 예보를 요즘 많이 들으실 텐데, 수도권의 오존 상태도 이번 조사에 포함이 됐습니다. 미세먼지 뿐만아니라 오존에 대한 대책도 시급해 보입니다.

이어서 이수정 기자입니다.

[기자]

성층권에 있는 오존은 태양이 내뿜는 해로운 자외선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지표면 근처의 질소산화물이나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강한 자외선을 만나 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된 오존은 인체에 치명적인 오염물질이 됩니다.

이달 들어서만 5일 동안 28개 권역에 오존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 13일에는 서울과 포항, 진주 등 10개 권역에서 동시에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조사 결과 서울 등 수도권 하늘에서 질소산화물의 일종인 이산화질소 농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 지표면은 물론이고 높은 고도에서도 오존 농도가 60ppb를 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ppb는 10억분의 1을 의미하는데 60ppb는 8시간 평균 대기환경 기준입니다.

특히 25종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충남 대산의 석유화학단지 상공에서 높게 관측됐습니다.

발암물질인 벤젠은 8ppb까지, 발암의심물질인 1, 3-부타디엔은 2ppb까지 고농도로 측정됐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미세먼지는 물론 오존 농도를 줄이기 위해 국외는 물론 국내 배출원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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