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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소방복에서 치명적 '유독가스'…소방관 안전 우려

입력 2014-10-0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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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모두 교체됐던 소방관들의 새로운 기동복이 열을 받으면 인체에 치명적인 유독가스가 나온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새로 도입된 소방관 기동복입니다.

기계에 넣어 섭씨 260도로 5분간 가열했더니 매캐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한 모금만 마셔도 치명적일 수 있는 맹독성 물질로 알려진 시안화수소입니다.

불에 타지 않는 소재 아라미드 100%로 만드는 미국 소방관복이나 우리 공군복과는 달리 새 기동복에는 폴리우레탄 섬유가 5% 들어갑니다.

무게로는 100g 정도 되는데, 790도로 가열하면 단 2분 만에 시안화수소 71.6ppm이 검출됩니다.

100ppm 이상이면 30분에서 1시간 안에 사망하거나 위독한 상태에 빠질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박남춘/새정치연합 의원 : 67억을 들여 근무복을 교체했음에도 불구하고 열을 가하면 유독가스가 발생해서 전형적인 예산 낭비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태조사를 통해서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소방방재청은 이에 대해 "활동성을 높이기 위해서 폴리우레탄 소재를 가미했다"면서 "안전을 고려해 현재 소방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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