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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후방 안전조치 미흡에 '2차사고'까지…14명 사상

입력 2017-05-1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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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15일)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5중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고가 나고 2시간 뒤에는 정체된 도로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해 2차 사고가 나서 1명이 추가로 숨졌습니다. 정체 구간 맨 뒤에서 서행을 유도하던 경찰 차량이 자리를 비운 사이였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1차로로 진입한 화물차가 오른쪽으로 쏠리더니 경계석을 들이받습니다.

화물차는 뒤따르던 승용차와 부딪혀 옆으로 넘어졌고 이어 3대의 차량이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어젯밤 9시 6분쯤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충주휴게소 인근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지 44살 이 모씨가 숨지고 승용차 운전자 등 10명이 다쳤습니다.

화물차에 실린 인화물질 800L가 쏟아지면서 도로가는 전면 통제됐습니다.

[전준식/피해 차량 운전자 : 나올 수가 없었어요. 119는 어떻게 간신히 들어왔던데 여기 피나는 곳만 잡고 있으라고 해서 엉망이었지…몇시간을 꿈쩍을 못했어요.]

그런데 2 시간쯤 뒤 사고 장소로부터 7km 뒤쪽에서 또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49살 손 모씨가 몰던 23톤 화물차가 길이 막혀 서있는 차량을 보지 못하고 들이받아 손 씨가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은 겁니다.

정체는 7km가량 이어졌지만 후방의 안전조치는 전광판 공지가 전부였습니다.

경찰은 정체 구간 끝에서 안전 조치를 하다 2차 사고 발생 15분 전 추가 접촉 사고가 발생해 자리를 비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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