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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 회고록' 끝없는 공방…여야 대치 '빙하시대'

입력 2016-10-18 22:03 수정 2016-10-19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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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송민순 회고록을 두고 오늘(18일) 닷새째 여야는 공방을 벌였습니다. 오늘은 여야가 모두 긴급 의원총회까지 열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오늘은 국민의당까지 가세해서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과거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 간의 대담 내용까지 거론하면서 가세했는데요. 국회에 남아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윤설영 기자, 오늘 저녁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가 열렸다고 하는데 어떤 논의가 있었습니까?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오후 6시부터 1시간 반가량 동안 긴급의원총회를 진행했는데요.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새누리당의 공세를 미르재단과 우병우 수석 관련 의혹을 둘러싼 의혹을 덮기 위한 색깔론이라고 규정하고, 이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추미애 더민주 대표는 새누리당을 향해 "괴물이 되지 말고 정치 이전에 사람이 되달라"면서 "정부의 각종 부패의혹을 가리기 위해 매카시 선풍을 일으켜보려는 작태라면 잘못 짚은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권력비선 실세 의혹과 관련해서도 "앞으로 파헤칠 게 많이 남아있다"면서 정부와 여당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다잡았습니다.

[앵커]

반면에 새누리당은 '진상규명위원회'까지 만들었는데, 문 전 대표와 더민주를 향한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죠.

[기자]

네, 새누리당은 오늘 진상규명위원회 첫 회의와 긴급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새누리당은 문 전 대표가 말을 바꾸거나 얼버무리고 있다면서 "모르쇠로 일관하지 말고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회고록 내용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반역행위"라면서 진상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새누리당 진상규명위원회는 관련 상임위 별로 가능한 자료요구 작업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이번 사태를 장기전으로 끌고가겠다는 전략입니다.

[앵커]

두 당 사이에 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오늘 가세한 상황이 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가 당대표 시절,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나눴던 얘기를 알고 있다"고 색깔론 공세를 차단하는 역공세에 나선 것이라고 봐야 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이 같은 발언은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아침 회의에서 말을 했는데요. 2002년 당시 박근혜 야당 대표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평양회동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나눈 대화 내용을 잘 알고 있다. 특사 요구를 했는지 안 했는지 모든 사실을 알고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이 발언은 새누리당의 색깔론 공세를 비판하면서 나왔는데요. 그러면서도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서도 '일구삼언', 즉 지난 3일간 말을 계속 바꾸고 있다면서 "명백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이번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첩경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국회에 남아 있는 윤설영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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