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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해병캠프 참사 은폐기도 의혹 제기
입력 2013-07-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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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한 유스호스텔 해병캠프측과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측이 해병캠프 참사를 은폐하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실종학생 A학부모는 "해병캠프 인솔교사로부터 해당학생이 훈련장을 이탈, 실종됐다"며 "현재 해당학생의 행방을 찾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A학부모는 해당 관계자들의 주장과 달리 현장을 목격한 학생들의 진술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프로그램 교관이 해병 고무배를 타는 프로그램을 끝내고 시간 여유가 있자 학생들이 입고 있던 구명조끼를 벗게하고 물속에 집결시켜 바다를 향해 뒷걸음질 하도록 유도했다"고 전했다.
또 "해당 교관은 이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을 가슴 높이 수위보다 더욱 깊은 곳으로 유도하는 바람에 밀물과 썰물이 만나는 '여'라는 곳에 빠졌다"며 "이곳에 빠진 학생들은 당황해 동료학생들을 부둥켜 안는 등 허둥지둥하는 상황이 벌어지다 몇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특히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고 해당 교관이 고무배를 혼자 타고 나가 인명을 구조하려했으나 상황이 악화돼 30여 분이 지난 후 인근지역 해경에 신고하고 수색에 나섰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해경 관계자는 "다양한 사고 상황이 알려지고 있으나 자세한 사고 경위는 현재 조사 중에 있다"며 "조사결과를 마친 후에 정확한 사고경위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해병캠프참사를 불러온 결정적인 사안 중 하나는 프로그램 운영자가 해병아카데미 교관 5명과 아르바이트 조교 15명에 그치는 등 부실하게 운영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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