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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인적쇄신 길게 갈 수밖에…2020년 총선까지 계속"

입력 2018-11-11 00:55 수정 2018-11-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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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현재 추진 중인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과 관련, "인적 쇄신이 선거를 앞둔 시점과 달라서 길게 갈 수밖에 없다"며 "이번에 인적 쇄신을 다는 못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0일 저녁 영등포구 한국당 당사 시민정치원에서 열린 '청년이여, 자유를 호흡하라' 콘퍼런스 콘서트에서 "이번 당협위원장 교체는 그야말로 인적 쇄신 1차라고 봐주시면 된다. 조금 변하겠죠. 그다음에 2, 3, 4차로 계속 가고, 앞으로도 젊은 청년과 여성을 비롯해 계속 이입되는 구조로 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당협위원장 교체로 인적 쇄신을 하고, 또다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때 어떤 분은 나오고 못 나오느냐에 따라 인적 쇄신이 이뤄질 것이고, (21대) 총선 공천 때도 인적 쇄신이 이뤄질 것이고, (21대) 총선에서도 인적 쇄신이 이뤄지는 등 1, 2, 3, 4차로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당무감사에서 당협위원장을 다 뺀다고 해도 교체할 인물이 없으면 곤란하다. 교체할 인물이 어디 있나. 민주당은 바깥에 연계된 조직이 많아 풀(pool)이 많지만, 한국당은 그 네트워크가 약해서 풀이 작다"고 했다.

그는 '당내 잔류파를 중심으로 당을 운영해가야 한다'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는 "당내에 여전히 다른 쪽의 계파가 존재하고 그분들이 상당한 영향력을 가져서 (어느 한쪽에) 가자고 한다고 가지는 게 아니다"라며 "다독이면서 통합성을 안 놓치면서 가야 한다"고 답했다.

당내에서 계파 갈등 해소를 위해 '끝장토론'을 하자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다툼이라 하는 것도 통합성을 전제로 당이 구심력이 확보될 때 서로 이야기해야지, 통합성을 확보 못 한 상황에서 논쟁하면 오히려 분열구조가 강화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이 꿈을 갖도록 하는 작업이 이제 됐으니, 원내대표 선거가 끝나고 조금 분열적인 구조가 덜할 때 토론도 하고 합의도 보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전원책 전 조직강화특위 위원 해촉 결정과 관련, "밖에서 모시고 오는 것부터가 솔직히 우리 당의 한계였다. 이쪽저쪽 계파에 속하지 않아야 하고 김병준 말을 따르는 사람도 아닌듯해야 하고, 흔쾌히 수락해야 하는 등 조건이 굉장히 많았다"면서 "선택의 폭이 참 없는 상태에서 굉장히 고민해서 모셨는데 결국 그것이 한계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제 리더십이 흔들릴 수도 있는데 결국 더 다부지게 그립을 잡고 가는 수밖에 없다"면서 "이번 단호한 결정을 계기로, 앞으로 좀 더 당내에서 일어나는 여러 일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며 남은 임기 두 달간 스피디하게 가져가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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