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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연내 1기' 발언…'예민한 미국' 겨냥 외교 전략?

입력 2017-06-23 20:48 수정 2017-06-23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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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떤 연유에서인지 알 수 없지만 모든 절차가 앞당겨졌다"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22일) 말한 내용입니다. 원래 올해까지 사드 발사대 1기를 배치하고 나머지 5기는 내년까지 배치하는 걸로 돼 있었는데 탄핵 국면에서 절차가 빨라졌다는 겁니다. 사드 배치 문제로 미국이 계속해서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죠.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사드 배치가 앞당겨졌다, 문 대통령이 이렇게 말한 배경은 뭘까요.

먼저 정제윤 기자의 보도를 보시고, 취재기자와 배경을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청와대 측은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과 당초 합의했던 사드배치 일정 내용을 공개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양국 간 합의된 내용이 바뀌는 "이런 일이 없었다면 오히려 더 빨리 될 수도 있었던 것 아니냐는 걸 강조하고자 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합의에서는 올해 하반기까지 사드 발사대 1기만 야전배치하고, 나머지 5기는 내년에 배치하기로 돼 있었다는 게 문 대통령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사드 배치가 앞당겨지면서 마땅히 밟아야 했을 국내적 절차를 이제라도 지켜야 한다는 걸 강조했다는 겁니다.

청와대 측은 사드 배치가 앞당겨진 것에 대해서는 "국방부 자체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문 대통령의 발언이 미국 측에 '사드 배치 연기'는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국내적 절차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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