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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 12시간 고강도 조사…탈세 혐의 일부 인정

입력 2013-06-2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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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정부 들어 처음으로 수사를 받는 대기업 총수 이재현 CJ 회장이죠? 이 회장이 오전에 검찰에 나와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오대영 기자, 현재 조사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이재현 회장은 점심과 저녁식사 때 도시락을 먹은 시간을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검사가 묻는 말에 성실하고 차분하게 답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12시간째 검찰의 심문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회장은 조세포탈 혐의 가운데 국내 탈세 일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횡령과 배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거나, 정상적인 방식이었다며 반박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회장은 510억원 세금 탈루와 600억원 횡령, 350억원의 배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침통함 속에 오전 9시 장충동 자택을 나섰습니다.

30여분 뒤 검찰청에 도착한 이 회장은 비자금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이재현/CJ그룹 회장 : (박근혜 정부 첫 재벌 회장 소환입니다. 심경이 어떤지요?) 국민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합니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비자금 조성을 직접 지시하거나 보고를 받으셨나요?) 검찰에서 얘기하겠습니다.]

검찰은 그룹 관계자와 금융자료 추적 등을 통해 혐의를 입증할 물증을 상당부분 확보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오늘 조사가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재계 14위의 CJ그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지 36일만에 오너가 소환되면서, 이번 사건도 막바지에 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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