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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공장 '급한 불' 껐지만…파트너사 갈등설도

입력 2017-08-30 21:41 수정 2017-08-30 22:54

현대차 중국 공장 4곳 가동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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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공장 4곳 가동 재개

[앵커]

납품 대금 문제로 멈춰섰던 현대자동차의 중국 공장 4곳이 가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협력업체에 189억 원을 지급하지 못해 빚어진 사태였는데, 급한 불은 끈 모양새지만 불씨는 여전합니다. 사드 보복 이후 생산량과 판매량 급격히 줄어든 것은 물론 중국 측 파트너사와 갈등설도 문제입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금 보이는 곳은 베이징현대 제1공장입니다. 지난주부터 중단됐던 부품 공급이 재개되면서 공장은 오늘 부분 재가동했지만 연체된 대금 결제와 판매량 회복은 아직도 요원합니다.

베이징현대는 현대차의 현지법인인데, 제2공장 야적장엔 출고되지 못한 차량이 가득합니다.

가동 중단 사태의 발단은 연료탱크를 공급하는 중국-프랑스 합작 부품업체의 납품 거부였습니다.

1억1100만 위안, 약 189억 원을 받지 못했다며 지난 22일부터 납품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사태의 심각성은 베이징현대의 구조적 문제라는 점에 있습니다.

중국 국영기업인 베이징자동차와 현대차가 50:50의 지분으로 설립해 생산은 현대차가 재무는 베이징차가 최종 결정권을 행사합니다.

지난 4월부터 납품 대금 결제가 전면 중단된 상황에서 베이징차가 20% 납품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명목은 사드 보복 이후 급감한 판매량 회복을 위한 원가 절감입니다.

하지만 한국 협력사들은 베이징차가 중국 업체로 공급선을 바꾸려는 의도이거나 정치적 고려까지 한 것은 아닌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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