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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드 보복에 중국 판매↓…일본차 '반사이익'

입력 2017-06-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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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의 사드 갈등 때문에 여행 업계 뿐만 아니라 자동차 업계의 피해가 큰 것으로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우리 자동차 판매량이 크게 줄고 있는 건데, 수혜는 일본 업체들이 보고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베이징에 있는 현대자동차 공장입니다.

연초부터 이어진 사드 갈등 여파로 생산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자동차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 기아차는 중국에서 올해 3월에서 5월까지 총 17만5천대를 팔았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니 무려 60% 이상 판매량이 줄었습니다.

반면, 일본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는 크게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닛산과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실적은 94만3천대로 지난해보다 15%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중국에서 성장한 이유는 현대 기아차에서 돌아선 고객들을 흡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중국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SUV를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도 인기 비결로 꼽힙니다.

현대 기아차는 상반기 부진을 하반기 신차 7종을 출시하며 반격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면세점과 여행업계의 사드보복 피해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자동차업계의 피해까지 겹치면서 올해 중국 관련 업종의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 정부 출범을 맞아 우리 기업의 사드 보복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외교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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