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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한·중 정상, 사드 배치 문제 계속 소통하기로"
입력 2016-04-0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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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의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관련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박 대통령의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 일정을 수행중인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중 정상회담에서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서는 양측의 기존 입장에 대한 의견교환이 있었다"며 "앞으로 한·중 간에 이 문제에 대해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두 정상의 발언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기존 입장에 대한 의견교환'이라고 표현한 점에 비춰 시 주석은 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자국의 안보이익을 침해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반대 입장을 전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안보와 국익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라는 원칙을 재확인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수석은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관련 시 주석의 주목할 만한 발언을 소개해 달라는 요청에는 "시 주석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 2270호 채택 과정에서 중국이 기권한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섰고 안보리 결의 이행에 있어 전면적으로 완전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확고히 얘기했다"고 전했다.
한·일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와 관련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언급한 바가 없냐는 질문에는 "지난해 말에 한·일 정상께서 합의한 것을 평가한다는 취지의 간단한 언급만 있었다"고 소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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