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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정전, 식량난…미, 베네수엘라에 '군사개입' 언급

입력 2019-05-01 20:34

물가상승률 1000만% 전망…난민 340만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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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1000만% 전망…난민 340만 달해


[앵커]

보신 것처럼 베네수엘라는 지금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현재 물가상승률 200만%가 올해 말에는 1000만%에 달할 것이란 상상할 수 없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지폐로 학을 접을 정도로 돈의 가치가 떨어진 것을 넘어서, '지구 궤도를 벗어날 정도로 치솟는 수준'이라고 AFP통신은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대규모 정전에 식량난까지 겹쳐 고국을 등지는 사람은 더 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대리전을 벌이는 미국은 군사개입도 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고 있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베네수엘라에서 군사 작전 등을 멈추지 않는다면 가장 강한 제재와 금수조치가 내려질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두로 정권을 돕는 쿠바에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며 러시아도 겨냥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모든 선택지를 고려 중이고, 당연히 군사적 선택도 포함됩니다. 마두로는 오늘 아침에 떠나려 했으나 러시아가 만류했습니다.]

러시아 외교부는 오히려 과이도 의장이 이끄는 베네수엘라 야권이 폭력에 의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뉴스위크는 푸틴 대통령이 고위 안보 참모진과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공화당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베네수엘라에 핵미사일을 배치했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국제 사회의 반응도 갈라졌습니다.

캐나다와 중남미 일부 국가들은 과이도 진영을 지지한다며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웃나라 볼리비아는 '쿠데타 시도를 강력 비난한다'고 밝혔고, 터키도 뜻을 같이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사태가 국제전으로 번지면서 인도주의적 위기는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베네수엘라의 물가 상승률이 1000만%에 육박할 것으로 국제통화기금은 내다봤습니다.

사상 최악의 정전에 식량난, 식수난까지 겹치면서 베네수엘라를 떠나는 난민 규모는 인구의 12%인 34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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