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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 두 대통령' 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군부도 균열

입력 2019-02-0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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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나라 두 대통령' 사태에 처한 베네수엘라에서 현지시간 2일,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들은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주축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하나 둘 모인 시민들이,

[반정부집회 참가자 : 우리가 누구인가? 베네수엘라! 무엇을 원하는가? 자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합니다.

[반정부집회 참가자 : 저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태어났고, 또 민주주의 국가에서 죽을 겁니다.]

[반정부집회 참가자 : 경제 상황이 너무 안 좋습니다.]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의 등장에 환호합니다.

마두로 대통령의 부정선거 의혹을 비판하며 지난달 23일, 임시 대통령을 자처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은 이미 과이도 의장을 실질적인 지도자로 인정했습니다.

[후안 과이도/베네수엘라 국회의장 : 곧 더 많은 나라가 우리를 지지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스페인, 아르헨티나, 칠레 등지에서도 마두로 퇴진 요구 시위가 열렸습니다.

이에 마두로 대통령은 같은날 친정부 시위에서 자신이 합법적인 대통령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조기 의회 선거를 제안했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 우리는 의회 권력 다시 새롭게 구성해서 자유선거를 보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군 장성이 처음으로 과이도 의장 지지를 선언하는 등,

[프란시스코 야네스/베네수엘라 공군 장군 : 군의 90%는 독재자(마두로)가 아닌 베네수엘라 국민과 함께 있습니다.]

그의 정치적 기반은 흔들리는 모양새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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