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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박 대통령, 아직도 우리 뜻 무시" 반발

입력 2014-09-1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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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유가족들은 박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뒤 긴급회의를 갖고 실망스럽고 유감이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당초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건데요. 민생을 돌아봐야 한다는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는 세월호 특별법이 민생법안이라는 취지로 맞받아쳤습니다.

한영익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진 뒤 유가족들은 어제(16일) 오후 2시부터 국회에서 긴급 회의를 하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대통령이 세월호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고 아직도 가족들의 뜻을 무시하고 있다면서 반발했습니다.

[유경근/세월호 유가족대책위원회 대변인 : 무한 책임을 느끼신다던 대통령께서 입장이 변한 건 아닌지 특별법과 특검 등 모든 걸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걸 정면으로 위배하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전체의 민생을 챙겨야 한다는 대통령 발언에는 세월호 특별법이 곧 민생 법안이라며 맞받아쳤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민생인데, 내 가족의 목숨도 지켜주지 못하는 나라에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겠냐는 겁니다.

또 유가족들은 아직 돌아오지 못한 10명의 실종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것에 대해서도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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