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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뉴스룸 (19:55~21:20) / 진행 : 서복현[앵커]
이렇게 감염 경로가 확인이 안 된 환자가 나오면서 지역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대 예방의학과 홍윤철 교수가 나와 있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이번에 나온 환자의 특징은 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었고요, 최근에. 그리고 또 확진 환자와 접촉했던 사람의 명단에도 없었습니다. 보건당국은 몇 가지 가능성을 놓고 조사한다고 했는데 어떤 가능성이 있을까요?
[홍윤철/서울대 예방의학과 교수 : 아주 우려스러운 상황이죠. 밀접접촉자가 아닌 사람한테서 이제 병이 발생을 한 거죠. 아마도 감염 경로를 좀 더 자세하게 들여다봐야 되지만 지역사회에서 발병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역사회에서 감염이 됐을 가능성이 있는데, 아직 경로가 확인이 안 된 경우이면 이렇게 감염된 사람이 또 있을 수 있다는 얘기잖아요, 지금. 혹은 지금도 감염이 계속 확산되고 있을 수 있다는 얘기도 되는 거고요?
[홍윤철/서울대 예방의학과 교수 : 그럴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둬야 되는 것이 지역사회 발병인데, 현재까지는 그러나 지역사회에서 확산되는 그런 양상은 사실 나타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하게 또 자세하게 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가장 특징이 지금까지는 그래도 기존 방역망 안에서 일단 접촉한 사람 중에 발병이 됐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감염경로가 확인이 안 된 건데 그렇다면 기존의 방역대책 중에서 좀 어떤 부분을 수정해야 될까요?
[홍윤철/서울대 예방의학과 교수 : 기존의 방역대책이 잘못됐다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고요. 또 하나는 환자의 발생 양상이 확산되는 경로에 있지 않기 때문에 기존의 방역체계를 조금 더 적극적으로 보완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적합한 조치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일단 정부는 해외여행 이력과 무관하게 원인불명 환자에 대해서도 진단 검사를 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가 요양병원, 요양시설의 간병인을 대상으로 중국 여행력을 전수조사하겠다, 이렇게 했는데 이외에 필요한 대책이 또 있을까요?
[홍윤철/서울대 예방의학과 교수 : 사실 이미 정부는 증상을 가지고 또 의료진이 의심하는 경우에는 검사를 확대해서 이미 시행을 했고요. 조금 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지금 이해가 됩니다. 아마 발병의 추이를 조금 더 면밀하게 보면서 정책을 확대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한동안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다가 이번에 경로가 확인 안 된 환자들이 나왔는데, 혹시 서울 이 지역 말고 다른 곳에서도 이렇게 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남아 있을까요?
[홍윤철/서울대 예방의학과 교수 : 항상 그런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죠. 사실은 서울에서만 지금 발병된 것은 아니고 지방에서도 발생을 했기 때문에 그런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되지만 또 너무 지나치게 확대해서 해석하는 것도 경계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종로, 동대문 여러 곳 다녔고 병원과 약국도 있었습니다. 그럼 100명 넘게 접촉을 했다고 하는데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 어떻게 봐야 될까요?
[홍윤철/서울대 예방의학과 교수 : 환자, 특히 29번 환자의 경우는 5일 발병을 했다고 보고요. 그사이에 이제 많은 지역을 다니고 또 많은 사람을 만났다고 보지만 오늘이 이제 17일이지 않습니까? 그 사이에 추가적인 발병 양상은 사실 없었기 때문에 현재 지역사회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조금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서울대 예방의학과의 홍윤철 교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