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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행동은 군부에"…9·19군사합의 무력화 겨냥하나

입력 2020-06-14 19:13 수정 2020-06-1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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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여정 부부장 담화문 보셨는데요. 여기서 특히 민감한 대목은 바로 군사적 도발까지 암시했다는 것입니다. 북한이 실제로 행동에 나설지, 만약 그렇다면 그게 어떤 수준일지 주목할 수밖에 없는데요. 비무장지대에서 없앴던 전방 소초, 그러니까 GP를 다시 설치해서 양측의 9·19 군사합의를 무력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이어서 강현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다음번 대적(남한에 대한)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 한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담화문에서 총참모부를 공식적으로 거론했습니다.

이 곳은 북한군을 지휘하는 조직으로, 우리 군의 합동참모본부와 비슷합니다.

총참모부에 모종의 역할을 주문하면서 사실상 군사 도발을 예고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김여정 부부장의 발언이 엄포에 그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 과거 연평도 포격처럼 북방한계선이나 비무장 지대에서 국지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가장 극단적인 상황은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의 전략 무기 활동입니다.

하지만, 이는 미국을 직접적으로 자극하게 됩니다.

따라서 그동안 양측이 없앴던 소초, 이른바 GP를 다시 설치하는 등의 작업을 통해 먼저 9·19 군사합의 무효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 연구위원 : 비무장지대 내 철거한 GP를 다시 재건축하거나, 공동경비구역에 중화기를 반입한다든지 또는 봉인돼 있던 것을 개방해서 해안포를 작동한다든지 해서…]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이번 북한 담화에 대해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9·19 군사합의가 반드시 준수돼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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