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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 조작 몰랐다"…'단독 범행' 못 박은 국민의당

입력 2017-07-0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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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국민의당은 어제(3일) 이번 제보 조작 사건은 이유미 씨 개인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내렸습니다. 조작된 제보를 근거로 기자회견을 했던 당시에는 안철수 대선 후보나 박지원 상임 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 누구도 조작 사실을 알지도 못했다는 건데요. 향후 검찰 수사 결과가 이같은 자체 조사 내용과 다르게 나타날 경우 후폭풍도 예상됩니다.

이화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당은 조직적 개입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관영/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 : 이번 사건은 국민의당 당원이었던 이유미가… SNS 메시지 내용과 녹취 파일을 허위로 작성한 것을 숨기고 있다가… 내용 일체를 스스로 밝혀…]

당 지도부 누구도 5월 초 의혹 제기 당시에는 조작 사실을 몰랐다는 겁니다.

박지원 전 대표는 6월 24일 조성은 전 비대위원의 보고를 받고 나서, 안철수 전 대표는 그 다음날 이용주 의원의 전화를 받고서야 알았다는 겁니다.

당의 핵심 인물들이 제보 조작 사건을 공개하기 불과 하루이틀 전에야 알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제보 내용을 당에 전달한 이준서 전 최고위원도 지난달 25일 이유미 씨 등 관계자 면담 자리에서 조작 사실을 인지했다고 주장합니다.

당사자 해명만 듣고 결론을 내린 건데 국민의당 스스로도 한계를 인정하는 듯 한 뉘앙스를 풍겼습니다.

박지원 전 대표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 등 연락 과정에서 풀리지 않은 의혹은 검찰 수사의 몫으로 남겨둔 겁니다.

민주당은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검찰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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