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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치권 흔드는 '성희롱 파문'…팰런 국방장관 사임

입력 2017-11-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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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성희롱 파문이 영국 정계를 흔들고 있습니다. 영국 국방장관이 15년전 부적절한 행동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습니다. 유명 영화배우 겸 감독 더스틴 호프만도 성추문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과거 내 행동은 군대에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

마이클 팰런 영국 국방장관이 사임하면서 밝힌 뒤늦은 반성과 사죄입니다.

한 여성 언론인은 2002년 식사 자리에서 팰런이 자신의 무릎에 손을 얹었다고 폭로했습니다.

팰런은 당시 즉시 사과했다면서도 잘못을 시인하고 장관직을 내려놨습니다.

4명의 총리 정부에서 4개 장관직을 수행한 거물급 각료의 퇴장에 테리사 메이 총리는 "심각하게 대응해줘 고맙다"고 반응했습니다.

영국 의회에선 면접을 보러온 19살 여성 지원자에게 성적인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폭로된 스티븐 크랩 의원과 여비서에게 성기구를 사오라고 시킨 마크 가니어 국제통상부 장관 등이 줄줄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의회를 흔들어놓은 파문에 메이 총리는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테리사 메이/영국 총리(현지시간 1일) : 성희롱 의혹들이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다뤄져야 하고, 적절하게 조사될 것입니다.]

미국 유명 배우인 더스틴 호프만도 1985년 TV 드라마 세일즈맨의 죽음 촬영 당시 17살 여성 인턴의 몸을 더듬고 부적절한 성적 언급을 했다는 폭로가 나오는 등 성추문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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