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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조윤선·김기춘 '피의자' 소환…블랙리스트 의혹

입력 2017-01-17 09:24 수정 2017-01-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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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7일) 특검에 30분 차이로 차례로 소환되는 두 사람, 지금 관심이 집중되고 있죠.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잠시 뒤에 나오게 될 조윤선 문체부 장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입니다. 리스트 작성을 박근혜 대통령이 주도한 정황을 확인한 특검, 오늘 두 사람을 상대로 이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검 사무실로 가보겠습니다.

김필준 기자, 지금 조윤선 장관 소환 예정시간을 20여분 정도 앞두고 있습니다.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특검이 오늘 오전 9시 30분에 조윤선 장관을, 그리고 30분 뒤에는 김기춘 전 실장을 소환하는데요.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취재진들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두 사람 모두 직권남용 혐의에 따른 피의자 신분인데요.

특검은 원래 두 사람을 별도로 소환할 계획이었지만 동시에 수사하는 게 낫다고 판단해 같은날 소환한다고 밝힌 만큼, 대질신문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 두 사람의 혐의도 다시 한 번 짚어볼까요?

[기자]

특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2014년부터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작성돼 교육문화수석실을 걸쳐 문체부에 내려가 실행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시 정무수석은 조윤선 장관, 비서실장은 김기춘 실장이었는데요.

이에 특검은 조 장관과 김 전 실장이 주도적으로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관리했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특검의 두사람을 상대로 박 대통령의 관여 여부도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조윤선 장관도 그렇고 김기춘 전 실장도 그렇고, 본인들의 혐의에 대해서 계속 부인하고 있죠?

[기자]

맞습니다. 정확하게 김기춘 전 실장은 모른다, 조윤선 장관은 최근에 리스트의 존재를 인지했다고만 밝혔는데요.

하지만 특검은 두 사람이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를 주도 했다는 흔적을 상당수 포착한 모습입니다.

지난주에는 블랙리스트의 실무자로 불리는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과 정관주 전 차관 신동철 국민소통비서관을 구속시킨 게 대표적인데요.

구속 당시 법원이 세 사람의 범죄 사실이 소명됐다고 밝힌 만큼 몸통인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의 혐의도 상당부분 드러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 블랙리스트 수사와 함께, 대통령에 대한 이른바 비선 진료 의혹에 대한 수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순실 단골 성형의원 김영재 원장도 오늘 소환된다고 하는데, 지금 나왔습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김영재 원장도 방금 출석을 했습니다.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피의자 신분입니다. 김 원장은 대통령에게 성형시술을 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지난번 국조특위의 현장 조사에선 세월호 참사당일날 진료기록의 필적이 달라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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