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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농사 풍년 예상돼지만…쌀값 하락에 농민들 울상

입력 2015-09-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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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벼농사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없어서 어느 때보다 풍작이 예상되는데요. 하지만 수확을 앞둔 농민들은 걱정이 많다고 합니다. 쌀값 하락 때문입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황금빛 들녘에 햅쌀 수확이 한창입니다.

한해 동안 공들인 농부들의 결실이 차곡차곡 쌓여갑니다.

올해는 좋은 기상 여건으로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최대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당장 다음달 수확을 앞둔 농민들은 기쁨보다 걱정이 앞섭니다.

[주영달/전남 나주시 동강면 : 나락 시세가 17~18만원은 맞춰줘야 하는데 올해 풍년이어서 15만원 밑으로 가면 참 시골에서 해먹을 것이 없게 돼서 막막합니다.]

현재 80kg 쌀값은 15만9천원으로 지난해 이맘때보다 7천원 정도 떨어졌습니다.

재고량이 139만톤에 이를 정도로 남아돌고 있고 밥쌀용 쌀 수입이 추진되면서 쌀값 하락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올해 풍년으로 쌀 수확량이 늘어나면 쌀값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동탁 사무국장/나주시 농민회: 나락 가격 자체도 정부에서 직접 국가수매제를 한다든지 관여를 해줘야 해결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추수를 앞두고 황금들녘을 바라보는 농민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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