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홍원 총리는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의 수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사의를 표명한 상황인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떤지 범부처 사고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진명 기자! (네, 진도군청에 나와 있습니다.) 사고대책본부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세월호 참사 12일째를 맞아 실종자 수색이 더디게 진행되는 가운데 전해진 정 총리의 사퇴 소식으로 대책본부는 무거운 분위기입니다.
사고 수습을 총괄하는 정 총리가 물러나기로 하면서 대책본부는 적지 않은 혼란도 예상되는데요, 일단 박 대통령이 정 총리의 사표 수리는 사고 수습 이후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장의 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미 사의를 표명했기 때문에 과연 정 총리가 현장에 오더라도 현장 지휘력이 유지될 것인가 하는 우려가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지난 20일 본부장 역할이 총리에서 이주영 해수부 장관으로 전환되면서 총리 사퇴에 따른 현장 지휘공백 상태는
피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사고 수습에 안전행정부와 보건복지부 등 다른 부처가 포함된 상황에서 해수부 장관 만으로 원활한 지휘가 가능할지는 의문입니다.
특히 실종자가 아직도 114명이나 남은 상황에서 정 총리의 사의 표명이 사고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으로 비춰져 곱지 않은 시선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