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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은 냉풍을 싣고…관광객 끌어들이고, 인삼도 '쑥쑥'

입력 2016-07-0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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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석탄 감산 정책을 추진하면서 곳곳에 폐광이 생기고 있는데요. 골칫거리였던 폐광 가운데 변신을 꾀하는 곳도 있습니다.

관광 자원에, 농작물 냉풍기로 활용되는 충남 보령의 폐광을 정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장마가 물러나고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주말

바깥은 30도를 웃도는 날씨지만 영상 12도를 유지하는 곳이 있습니다.

20여년 전 폐광된 갱도 입구를 이어 200m의 산책로를 만든 충남 보령 냉풍욕장입니다.

[정미화·정하일/경기 평택 : 밖에 하고 여기하고는 기온차이가 엄청나는데요. (춥진 않으세요?) 추워요.]

더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고 찬 공기는 아래로 내려가는 대류현상 때문에 지하 수백 미터에서 나오는 찬바람은 날이 더울수록 더 세게붑니다.

냉풍욕장 주변은 버섯 특산단지가 됐습니다.

폐광의 찬바람을 활용해 양송이를 재배하는 농가들이 몰려든 겁니다.

[임성빈/양송이 농가 : 찬 바람이 들어오기 때문에 버섯 품질도 더 좋아지고 전기세 부분에서도 더 절감도 되고…]

최근엔 냉풍을 이용한 인삼 재배에도 성공했습니다.

하우스 온도를 인삼생육에 적합한 23도 안팎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되면서 노지 보다 안정적 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보령시는 냉풍 인삼과 양송이 등을 지역 특산품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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