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휴일이었던 어제(31일) 오전, 인청지방조달청 창고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이 갑자기 무너져내렸습니다. 작업을 하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송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축구장 크기의 공사장 구조물이 내려앉았습니다.
그 아래 깔려 있는 차량의 모습도 보입니다.
어제 오전 10시 50분쯤 인천 신흥동에 있는 인천지방조달청 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구조물이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윤근아/인천 신흥동 : 아침에 갑자기 천둥소리처럼 굉장히 큰 소리가 나서 창문 쪽을 봤더니 공사 현장이 무너지고 막….]
이 사고로 구조물 위에서 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이 11m 아래로 떨어져 이모 씨가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김모 씨/부상자 : (무너진다는 걸) 안 동시에 다 넘어졌어요. (구조물이) 넘어올 때 딱 깔렸는데 그리고 기억을 잠깐 잃어버렸죠.]
당시 근로자들은 현장에서 철골을 연결하고 볼트를 조이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창고를 새로 짓는 이번 공사는 인천조달청이 발주하고 서울조달청이 공사를 관리 감독 중이었습니다.
지난해 9월 시작된 공사는 오는 8월 완공을 목표로 60% 수준의 공정률을 보인 상태입니다.
경찰은 현장 관리소장을 불러 조사했고 관련 업체 등을 대상으로 공사 중 과실 여부를 수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