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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이틀째 마비 총 567편 결항…4만5천명 발 묶여

입력 2018-08-23 11:36

강한 비바람에 운항 재개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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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비바람에 운항 재개 불투명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23일 제주국제공항의 하늘길이 이틀째 막혔다. 전날부터 총 567편이 결항해 출발편 기준 4만5천명 이상의 관광객 등 항공교통 이용객이 제주에서 발이 묶였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항공기 운항 개시 계획 시각인 오전 6시께부터 오후 늦게까지 항공기 운항이 전면 결항했다.

애초 오전 중 전면 결항이 예상됐으나 태풍의 영향이 지속하자 결항 편수가 계속 늘고 있다.

다른 지역 공항도 태풍 영향권을 받게 돼 이날 온종일 운항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날 결항편과 운항 취소 조처된 항공편은 국내선 376편(출발 188, 도착 188편), 국제선 27편(출발 13, 도착 14) 등 403편이다.

이날 하루 운항 계획된 490편의 82.2%가 결항 조처됐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현재까지 운항하기로 계획한 항공기가 없는 상태"라면서 운항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전날인 22일에도 태풍 영향으로 오후 4시 30분부터 결항이 시작돼 오후 6시 이후부터 운항이 계획된 항공기가 전편 결항했다.

전날 결항 편수는 국내선 155편(출발 76, 도착 79), 국제선 9편(출발 7편, 도착 2편) 등 164편이다.

제주공항 출발편 기준 전날 1만5천여명, 이날 3만여명 등 4만5천명 이상의 항공교통 이용객이 제주를 떠나지 못하고 발이 묶였다.

제주공항에는 대규모 결항사태로 인해 100명 미만의 이용객이 찾아 별다른 혼란은 빚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들은 전날 항공기 결항 조치한 후 태풍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다른 공항으로 항공기를 안전하게 옮겼다. 따라서 제주공항 주기장에는 현재 항공기가 전혀 없다.

이로 인해 운항이 재개되더라도 출발편의 경우 지연 운항이 이어지는 등 운항 차질이 장기화할 우려가 큰 상태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동남풍이 초속 18m 이상 불고 있다. 비는 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188㎜가 내렸다.

태풍경보와 함께 윈드시어(돌풍)가 발효돼 있다.

태풍 솔릭이 이날 제주를 거쳐 내륙으로 향하면서 다른 지방 공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돼 결항사태가 확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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