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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겨도 바이러스에 패할라…한·일전에 쏟아진 우려

입력 2021-03-12 21:26 수정 2021-03-1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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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겨도 바이러스에 패할라…한·일전에 쏟아진 우려

[앵커]

십 년 만에 열리는 축구 한·일전, 손흥민 선수가 합류할 가능성도 높다고 하는데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조차 걱정부터 나옵니다. 일본의 코로나19 상황 때문입니다. 중국 리그에선 우리 선수의 대표팀 차출을 거부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축구대표팀 평가전|2020년 11월 >

경기 시작 16초 만에 터진 황희찬의 골에 손흥민이 휘젓고 황의조가 흔든 골망까지 우리 축구가 그리던 그림으로 승리를 따낸 오스트리아 원정.

하지만 그 뒤엔 축구는 이겼지만 바이러스엔 무너졌다는 씁쓸한 평가를 떠안아야 했습니다.

확진자가 쏟아지는 유럽에서 선수들은 투명 가리개까지 덧쓰고 코로나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선수만 7명, 스태프까지 총 11명이 감염돼 어렵게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친선 A매치로는 10년 만인 한·일전에 기대보단 걱정이 앞서는 이유입니다.

사흘째 천 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일본에서 경기를 하는 건 위험하다며 한일전 취소를 요구하는 국민청원도 등장했고, 먼저 제안한 일본에서도 우려의 소리가 나옵니다.

한·일전을 강행하는 이유가 도쿄올림픽이 안전하다는 걸 알리기 위해서라며 도쿄조직위 관계자가 "한일전은 일종의 테스트"라고 말했다고 일본의 한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축구협회는 철저히 대비한다 말했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파 소집도 쉽지 않습니다.

지난 시즌 K리그 MVP로 중국에서 뛰고 있는 손준호의 소속팀도, 국가 대표 수비수 김민재의 소속팀도 합류를 거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월요일 한일전 소집명단을 발표하는 축구협회는 손흥민의 합류는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 영상그래픽 : 박경민)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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