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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대출금리, 높아지는 은행 문턱…가계 빚 '압박'

입력 2017-06-2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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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린 여파가 국내에 미치며 대출금리가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이 시행되면 은행 문턱도 높아지면서 빚이 많은 서민가계가 받는 압박은 갈수록 커질 전망입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결혼한 문예진 씨는 주택담보 대출을 받아 아파트로 이사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영업사원인 남편의 월급이 일정치 않아 대출금액도 생각한 것 보다 적고, 금리도 오르고 있어 걱정이 많습니다.

[문예진/서울시 신월동 : 신혼부부여서 아파트로 가고 싶어서 주택 담보 대출을 알아 봤는데 이자가 생각한 것보다는 너무 높아서 망설여지고 있어요.]

20일 주택담보대출 기준 금융채 5년물 금리는 2.08%로, 0.02%p 올랐습니다.

신용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금융채도 같은 기간 0.02%p 상승했습니다.

지난 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두 번째 기준금리인상을 결정하고,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자 시중 금리도 따라 오르기 시작한 겁니다.

1360조 원에 달하는 국내 가계 빚의 70%이상은 금리가 오르면 이자도 오르는 변동금리 대출이라 금리 상승의 충격을 직접 받습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가 0.5%p 오르면 부실위험 가구가 3만3000가구씩 늘어난다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입니다.

여기에 정부는 8월에 내놓을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원리금 상환능력을 더욱 깐깐히 따지는 방식의 대출심사 기준을 담을 예정입니다.

이 경우 노년층이나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가계의 경우 기존보다 대출 한도가 줄어들고 금리도 오를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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