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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비밀 쥔 청와대 간호장교, 보름 전 돌연 이사

입력 2016-12-0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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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간호장교였던 신모 전 대위에 이어 조모 대위까지 입을 열었고, 역시 참사 당일 대통령 진료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는 소식, 어제(1일) 전해드렸습니다. 두 사람의 입장 발표 이후 논란은 더 커지고 있는데 저희 탐사보도프로그램 취재진이 미국 현지에서 이 조 대위의 입장을 듣기 위해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군병원 영내 숙소로 갑작스럽게 이사를 갔다, 지인들이 말을 했습니다. 연수생 입장에서 보안이 까다롭고 숙박료도 비싼 영내 호텔로 급하게 왜 들어간 건지 의문이 커질 수 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샌안토니오 육군 병원에서 연수 중인 조 대위는 언론의 현지 취재가 시작되자 보름 전 미군 기지 안으로 숙소를 옮겼습니다.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곳입니다.

조 대위와 한 집에서 살았던 지인도 갑작스러운 이사였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위 주변 지인 : 떠나고 싶지 않다고 했죠. 그들이 이사를 가라고 해서 나갈 수밖에 없다고 했죠. (호텔 자기 부담인가?) 그렇죠. 가야 한다고.]

주한미국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조 대위의 거취는 100% 본인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보안이 까다롭고, 숙박료도 비싼 영내 호텔로 옮긴 배경을 둘러싸고는 여전히 의문이 남습니다.

지난 8월 미국에 온 조 대위는 하룻밤 숙박료가 130달러 정도인 호텔에서 생활하는 등 급히 연수를 떠난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정상적인 선발 과정을 거쳤고 청와대 등의 개입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조 대위는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이 특정한 진료나 시술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기억하기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태반 주사나 프로포폴 투약 여부에 대해서도 의료법을 이유로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조 대위의 불분명한 해명과 갑작스런 이사 등으로 세월호 7시간을 둘러싼 의혹은 여전히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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