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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체류 청와대 간호장교 "세월호 당일, 시술 없었다"

입력 2016-12-0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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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의무실에서 근무했던 간호장교 신 모씨가 얼마 전에 입장을 밝혔었죠. 청와대 파견근무 중에 대통령에게 주사를 놓지 않았다고 하면서 또다른 한 명의 간호장교, 해외 연수 중인 조모 대위에게 관심이 더 쏠렸었는데요. 입을 열었습니다. 참사 당일에 대통령을 본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 대통령의 이른바 비선 진료, 또 각종 주사 진료 의혹 등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답을 피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현기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군 병원에서 연수 중인 조 대위는 이날 한국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당일에 대해 털어놓았습니다.

먼저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특정한 진료나 시술을 받았는지 여부.

[조 모 대위/전 청와대 간호장교 : 제가 기억하는 한 없습니다.]

조 대위는 당일 박 대통령을 본 적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간호장교 신 모 전 대위의 전날 해명과 거의 같습니다.

조 대위는 청와대 근무 기간 중 자신이 박 대통령에게 정맥주사를 놓아준 적은 있지만 대통령이 외부 의료기관을 이용했는지 태반, 마늘 주사 등 각종 영양주사를 맞았는지 여부에 대해선 답을 피했습니다.

[조 모 대위/전 청와대 간호장교 :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환자 처치와 처방에 대한 정보는 의료법상 기밀누설 금지 조항에 위반되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조 대위는 또 대통령이 보톡스 주입이나 주름제거 등 미용시술을 받있는지에 대해선 "내가 알고 있는 한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미국 연수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이미 작년 여름에 본인의 희망에 따라 지원한 것이며 특혜를 받은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조 대위는 이날 스스로 인터뷰를 자청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직 장교의 신분 때문인지 각종 의혹에 대해선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각종 의혹은 여전히 비밀로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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