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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뚫고 달려온 1년…"내년엔 대학 축제 가고파"

입력 2021-11-18 20:33 수정 2021-11-1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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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코로나 세대' 수험생들의 하루를 정리해봤습니다. 비록 지금은 어렵지만 내년 대학 생활 땐 상황이 풀려 축제에 가고 싶다는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따뜻하게 옷을 챙겨입고 마스크를 쓴 수험생이 하나 둘 시험 장소에 도착합니다.

[오준환/수험생 : 코로나 때문에 힘들게 학교 다니고 그랬는데, 이제 마침표를 찍을 때 되니까 떨리기도 하고 기쁘기도 합니다.]

후배들의 단체 응원으로 활기가 넘쳤을 학교 앞 정문은 코로나가 시작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차분했습니다.

손주가 고사장에 들어간 뒤에도 할머니는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장옥자/수험생 가족 : 같이 긴장되고, 평소 실력대로 열심히 잘해서 (수능) 시험 좋은 점수 나왔으면 좋겠어요.]

코로나로 더 힘들었을 수험생활을 묵묵히 버텨낸 걸 알기에, 가족들은 그저 고맙기만 합니다.

[김은숙/수험생 가족 : 온라인수업으로 대체를 해서 많이 힘들었을 텐데…다 같은 코로나고, 그거를 잘 이겨내서 여기까지 온 걸 대견하게 생각합니다.]

순찰차의 도움을 빌려 무사히 시험장에 도착하자, 문이 닫힙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점심시간에만 책상 칸막이가 생겼습니다.

그렇지만 방역의 긴장을 놓을 순 없습니다.

갑자기 기침 증세를 보인 학생은 임시 시험장으로 옮겨 시험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5교시가 끝나자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빠져나옵니다.

[정윤정/수험생 가족 : 고생했어요, 우리 딸. 자랑스럽고, 고생했다는 말 해주고 싶어요.]

홀가분해진 마음과 함께 즐거울 내년을 그려봅니다.

[안정현/수험생 : 대면수업이나 축제도 다 같이 학교 가서 즐겼으면 좋겠어요. 다들 대학 가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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