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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통합진보당, 국민이 안중에 없었다"

입력 2012-05-14 15:48

"李-朴 역할분담론은 저들만의 잔치…국민들 맹목적 정권교체 원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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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朴 역할분담론은 저들만의 잔치…국민들 맹목적 정권교체 원치 않아"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14일 통합진보당 사태와 관련해 "참으로 안타깝다. 국민이 안중에 없었다"고 비판했다.

당내 유력 대권주자인 그는 이날 MBN과의 인터뷰에서 "진보에 대한 오해가 이번 사태를 불렀다. 무작정 좌파를 진보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고문은 "진보는 국민의 삶을 제일로 삼는 것이고 국민의 삶을 끊임없이 개선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국민이 맹목적인 정권교체를 원하는 것이 아니므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어떤 수단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지향하는 길, 복지사회의 길, 정의사회의 길을 제대로 추구해 나갈 때 국민이 우리를 지지해 줄 것"이라고 말해 대선 과정에서 통합진보당과의 연대 유지에 대해 신중론을 견지했다.

손 고문은 지난달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역풍에 직면했던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론'에 대해서는 "저들만의 정치로 보여지면 이미 국민이 외면한다"며 "국민의 눈에서 보면 그것(역할분담론)은 저들만의 잔치"라고 비판했다.

4ㆍ11 총선 결과에 대해 그는 "분명히 이길 수 있는 선거였는데 패배했다"며 "작년말 어려운 과정을 통해 야권대통합을 이뤄내고 국민적 기대가 높아졌는데 우리가 잘못 생각해 교만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당내 계파간 갈등에 대해 "새누리당을 평가하기 전에 스스로에 대한 반성이 뼈저리게 있어야 한다"며 "국민은 정권교체 자체가 아니라 '우리를 어떻게 잘 살게 해줄까'를 생각한다. 민생이 바로 그것이다. 국민이 중심이며 첫째, 둘째, 셋째도 민생"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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