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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난타전…공동성명도 없이 끝난 미·중 회담

입력 2021-03-2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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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이 공동 성명도 없이 끝났습니다. 양측은 회의 내내 홍콩과 대만 문제 등을 두고 팽팽히 맞섰는데요. 중국이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 두 나라간 권력 균형이 많이 바뀌었다는 분석과 함께 냉전 때처럼 세계가 양극화되는 거 아니냐는 걱정이 나옵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고위급 관계자들이 회담장을 빠져나옵니다.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은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끝났습니다.

마지막까지 공동성명 없이 각자 자리를 떠났습니다.

미국 측은 홍콩과 신장 문제 등에 대해 중국 측이 방어적인 입장으로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우리가 그 문제들을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꺼냈을 때, (중국 측이) 방어적인 반응을 보인 게 크게 놀랍지는 않았습니다.]

중국 측은 내정 간섭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습니다.

[양제츠/중국 정치국원 : 중국은 국가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확실하게 보호할 겁니다. 중국의 발전과 성장은 막을 수 없는 추세입니다.]

양국은 이외에도 북한 문제, 기후변화 등 다양한 의제를 놓고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회담을 '수십년간 미국의 요구를 마지못해 수용하던 중국이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 양국 간 권력 균형이 많이 바뀌었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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