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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결과에 대선 달렸다…여야 '잠룡들' 명운은?

입력 2020-04-14 19:36 수정 2020-04-1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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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총선에 관심 가는 지역들, 대선주자급 후보들도 있습니다. 결정의 시간이 이제 4·15 총선, 12시간도 남지 않았습니다. 정치권엔 이미 총선 너머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여야의 대선주자 후보군, 이른바 잠룡들입니다. 조익신 반장이 관련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여야 '잠룡들', 이번 총선 결과에 명운이 달려 있습니다. 먼저 여야 대선주자 1위가 맞붙은 종로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를 앞섰습니다. 정권 재창출을 꿈꾸는 이낙연 후보는 안정적인 의석 확보를, 정권 탈환을 꿈꾸는 황교안 후보는 정권 견제를 강조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 안정 의석을 바탕으로 저희들은 싸우는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바꾸어 우리가 직면한 국가적 위기와 국민적 고통을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겠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 이 시점에서 문재인 정권 지난 3년을 냉정히 돌아봐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절대 권력의 폭주를 견제할 힘을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내일 투표함이 열리면, 두 사람의 명암이 확연히 갈릴 듯합니다. 누군가는 대선가도를 달리고, 누군가는 총선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할 겁니다.

험지에서 대선의 꿈을 키우는 주자도 있습니다. 대구 수성갑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김부겸 후보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지역을 뛰어넘는 통합형 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습니다. 

[김부겸/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갑 후보 (지난 2일 / 화면출처: 유튜브 '김부겸TV') : 저를 다시 신임해 주신다면 저는 당당하게 2년 후에 대통령 선거에 나서서 대구·경북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확실히 바꿔놓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문제는 상대 후보도 만만치 않다는 점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통합당 주호영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주 후보도 4선 중진에 장관을 지냈습니다. 김부겸 후보에 맞서 대선 도전도 선언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대구 수성갑 후보 (지난 2일 / 화면출처: 유튜브 '주호영TV') : 7월에 있을 당 대표, 또 저희 당이 다수당이 된다면 국회의장 후보, 또 내년에 있을 미래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에도 참여할 수 있는 세 가지 길이 제게도 다 있습니다.]

두 후보의 주장에 따르면 누가 당선이 되든, 대구 수성갑에서 큰 인물이 나오는 셈입니다. 대구 수성갑 바로 옆, 수성을에도 큰 그림을 그리는 분이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입니다. 

[홍준표/무소속 대구 수성을 후보 (지난 12일 / 화면출처: 유튜브 'TV홍카콜라') : 제가 떨어지면 제가 집에 갑니다. 그러나 황교안 대표가 종로에서 떨어지면 황교안도 집에 가야돼. 둘 중 하나는 집에 갑니다. 야당의 주인이 바뀝니다. 야당의 대표가 바뀔 수밖에 없고, 그렇게 해야지 야당이 바로 설 수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오차범위 안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모습입니다. 홍 전 대표가 국회로 갈지, 아니면 집으로 돌아갈지 지켜볼 일입니다.

이번 총선을 통해 정치적 부활을 꿈꾸는 광역단체장 출신 잠룡도 있습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입니다. 강원 원주갑에서 출사표를 던진 이 전 지사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 상대 후보를 비교적 여유롭게 앞서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선 이 전 지사의 선전이 강원도 전체 판세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입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7일 / 화면출처: 유튜브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 (강원도도 보니까 팽팽한 거 같아요.) 팽팽한 게 아니고 8개인데, 강릉에서 미래통합당 후보가 꼴찌를 하고 있잖아요. 지금. 무소속이 더 오히려 앞서가고. 현재 실제론 우리 당이 1등을 하고 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맞붙었습니다. 오 전 시장은 인물을, 고 전 대변인을 문심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최근 조사에선 두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습니다. 이런 와중에 선거 막판,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의 재난지원금 관련 발언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박형준/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우선 그 이인영 (원내)대표가 고민정 당선시키면 재난지원금 주겠다는 거는 저는 이거는 역대급 망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재난지원금 받으려면 표 팔고 구걸해야 되는 겁니까? 그리고 재난지원금이 국모 하사금이 아니잖아요.]

오 전 시장이 총선에서 생환하려면 '문심'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할 듯합니다. 제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나머지 이야기는 들어가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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