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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창자로 줄넘기한 미 고교생들…동물 학대 논란

입력 2016-05-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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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부학 수업을 듣던 미국 고등학생들이 동물 배에서 창자를 꺼내 줄넘기를 한 영상이 퍼져 동물 학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담당교사와 교육청은 정상적인 교육과정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세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텍사스 주의 윈스턴처칠 고등학교.

교실에서 줄넘기 한 판이 벌어졌습니다.

[더 빨리, 빨리. 계속 빨리.]

그런데 고무줄처럼 잘 늘어나는 줄넘기 줄이 뭔가 이상해 보입니다.

허공에 힘껏 돌린 건 다름 아닌 고양이 창자.

해부학 수업을 받던 학생들이 고양이 배에서 창자를 꺼내 배배 꼬아 만든 겁니다.

영상이 소셜미디어로 퍼지자 사람들은 경악했습니다.

동물애호단체는 물론, 일반 시민까지 동물 경멸 행위를 가르친 거라며 학교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교육청은 정상적인 교육 과정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오브리 챈셀러/텍사스 샌안토니오 교육청 : 그저 동물의 장기가 얼마나 튼튼한지를 공부하기 위한 교육 과정이었습니다.]

동물애호단체 PETA는 홈페이지를 통해 해부 수업을 즉시 중단하고 지도 교사를 징계하라고 요구했지만, 교육청은 징계 조치도, 수업 중단도 거부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선 해당 학교는 물론 전국 고등학교의 해부학 실험을 중단하라는 서명 운동이 일어나는 등 논란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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