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충암고 교감 "돈 안냈으면 밥 먹지 마" 급식비 미납학생에 폭언

입력 2015-04-06 15:2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충암고 교감 "돈 안냈으면 밥 먹지 마" 급식비 미납학생에 폭언

'충암고'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충암고 교감이 전교생들이 보는 앞에서 급식비 미납 학생들에게 폭언을 퍼부어 논란이다.

6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서울 충암고 김모 교감은 2일 임시 식당 앞 복도에서 급식비 미납자 현황이 적혀 있는 명단을 들고 학생들을 한명씩 확인한 뒤 식당으로 들여보냈다.

이 과정에서 김 교감은 전체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급식비를 못 낸 학생들에게 몇 달 치가 밀렸는지 알려주며 "내일부터는 오지 말라"고 다그쳤다.

장기 미납 학생들에게는 "넌 1학년 때부터 몇 백 만 원을 안 냈어. 밥 먹지 마라" "꺼져라. 너 같은 애들 때문에 전체 애들이 피해본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감의 '꼼꼼한' 급식비 확인 탓에 이날 학생들이 모두 식당 안으로 들어가는데는 40여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감으로부터 폭언을 들은 한 학생은 "처음엔 잘못 들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친구한테 물어보기까지 했다"며 "일단 식당엔 들어갔는데 친구들 앞에서 망신당한 것이 너무 창피하고 화가 나서 식사 중간에 그냥 나왔다"고 말했다.

김 교감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급식은 먹되 급식비를 내고 먹으라고 체크해서 알려준 것이다. 담임 선생님을 통해 미리 통보하기도 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JTBC 방송뉴스팀)
사진=중앙 포토 DB

관련기사

항공법 위반 과징금 상향…'기내 갑질' 막을 수 있을까 '복면가왕' 하니, 솔지 무대에 눈물 "정말 자랑스러워요" 유희열, '19금' 발언 논란에 "다른 뜻이 아니라…" 사과 마일리 사이러스 다리운동, 예쁜 몸매 가꾸기에도 효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