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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해진 반기문, 정치권과 접촉 강화…'빅텐트' 타진?

입력 2017-01-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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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귀국한 이후에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단독 행보를 멈추고, 기존 정치권과 접촉을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고, 손학규 전 고문, 김한길 전 의원과도 접촉하고 있다고 합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반 전 총장이 지난 21일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를 만났습니다.

김 전 대표는 개헌을 고리로 한 제3지대 연대, 이른바 빅텐트에 동참할 걸로 거론돼온 대표적인 야권 인사입니다.

한 측근은 "김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이 구상하는 빅텐트의 주축이 될 것"이라며 "손학규 전 민주당 고문, 김한길 전 국민의당 의원 등과도 접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당초 설 연휴까진 정치권과 거리를 둘 계획이었지만, 지지율 정체 속 각종 구설이 불거지자 빅텐트론을 띄우기 위한 정치활동에 곧장 뛰어드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반 전 총장은 지난 주말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도 회동했고, 어제는 또 새누리당에서 초재선 의원 9명을 따로 만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반 전 총장 측은 2005년 등에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단 의혹과 관련해 당시 일기장까지 공개하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일기장에 박 전 회장의 태도가 "불손하다"고 평가해놨는데, 금품이 오갔다면 이렇게 썼을 리가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반 전 총장 측은 사기혐의로 미국 검찰이 한국 측에 체포요청을 해온 동생 기상 씨와 관련해선 "법무부에 확인해달라"고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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