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에서는 오늘(4일)도 인사청문회가 이어집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여성가족부 장관, 대법관 후보자가 인사 검증대에 오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국회에서 열리는 인사청문회는 잠시 후 오전 10시부터 시작됩니다.
유영민 미래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위장전입과 부인의 농지법 위반 의혹, 노무현 정부 당시 각종 기관장으로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 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 후보자는 2006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 2007년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 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정현백 여성부 장관 후보자는 참여연대 대표 시절 천안함 폭침 조사 결과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한 것 등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보수 성향 야당이 '사상 검증'을 하겠다며 예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이들 후보자에 대해 "현재까지 나타난 상황만으로도 자진사퇴와 지명철회 사유에 해당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박정화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오늘 예정돼 있습니다.
비서울대·여성·현직 부장판사인 박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역대 5번째 여성 대법관이 됩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늘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도 채택할 예정입니다.
박상기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는 13일이나 14일쯤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국회는 어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지만, 국방부 송영무·고용노동부 조대엽 장관 후보자의 보고서는 채택하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열흘 이내로 기한을 정해 국회에 보고서 채택을 다시 요청할 수 있고, 이후에는 채택 여부와 관계없이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