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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역사 교과서, 2018년 국·검정 혼용"…미봉책 비판

입력 2016-12-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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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가 오늘(27일) 오전 국정 역사 교과서 현장 적용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국정과 검정 교과서를 내후년부터 혼용하겠다는 게 핵심인데요.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유한울 기자, '절충안이다' 이런 평가가 나오던데 왜 그런지 구체적인 내용 좀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교육부가 내놓은 방안은 일단 내년에는 국정 역사 교과서를 일부 학교에만 시범 적용한 뒤 내후년 국·검정 혼용 체제를 도입하는 것입니다.

우선 도입 시기를 1년 미룬 채 내년에는 희망하는 학교를 '연구 학교'로 정해 시범적으로 국정 교과서를 도입해보겠다는 것인데요.

그러면서 새 교육 과정에 맞는 검정 교과서도 개발해 2018년에는 각 학교에 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겠다는 방침입니다.

국정 교과서를 전면 강행하는 것도, 그렇다고 완전히 철회하는 것도 아니어서 현재 정치적 상황을 고려한 절충안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앵커]

현장에서는 곧바로 반발이 거세죠?

[기자]

네, 국정화에 반대해온 일부 시·도 교육감들은 교육부가 발표한 방안을 '미봉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교육부가 국정화에 대한 문제점을 은폐하려는 꼼수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비민주적인 방식으로 추진된 교과서 자체를 즉각 중단하고 폐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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