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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8월 평균기온 29.7도…109년 만에 최고

입력 2016-08-17 15:33

"가장 더웠던 1994년보다 0.3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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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더웠던 1994년보다 0.3도 높아"

서울 8월 평균기온 29.7도…109년 만에 최고


전국이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8월 서울의 평균기온이 109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1~15일 서울의 평균기온은 29.7도로 1907년 10월 서울에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가장 더웠던 해로 평가되는 1994년(29.4도)보다 0.3도 높다.

올해 6월부터 이달 16일까지 서울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날은 총 17일로 집계됐다.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각각 35도,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효된다.

열대야도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14일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서울에 열대야가 발생하지 않은 날은 단 이틀(7월29일·8월3일)뿐이다.

열대야는 밤(오후 6시~다음날 오전 9시)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낮에 달궈진 열이 밤사이 충분히 냉각되지 못할 때 발생한다.

전반적으로 올해 더위가 기상관측망을 전국적으로 대폭 확충한 1973년 이후 역대 최고의 여름으로 기록됐던 1994년을 뛰어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994년 서울의 폭염일수는 총 29일로 기록됐다. 또 같은 해 7월16일부터 29일까지 총 12일동안 폭염이 이어졌다. 이번주 폭염이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서울의 총 폭염일수는 20일 전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열대야의 경우도 1994년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994년 서울의 총 열대야 일수는 36일로 역대 '밤이 가장 더운 해' 1위를 기록했다. 열대야 지속 일수만 24일이나 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무더위가 유난히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1994년의 기록은 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더위는 이번주 후반으로 갈수록 한층 누그러질 전망이다. 19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2도로 폭염특보가 해제될 것으로 내다봤다. 열대야 역시 이번 주말(21일)을 기점으로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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