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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인공지능까지…최첨단 반도체 '기술 전쟁'

입력 2017-04-1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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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도 이 부분은 무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죠. 올해 1분기 수출 200억 달러를 넘기면서 최고 실적을 기록한 반도체 시장인데요. 이제 장기 호황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은 최첨단 기술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운전자 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 자동차입니다.

핵심 부품 가운데 하나가 바로 주변 사물을 인식하는 센서인데, 여기에 반도체가 들어갑니다.

사람처럼 말하고 움직이는 인공지능 로봇의 핵심 부품도 반도체입니다.

이렇게 반도체를 사용하는 첨단 산업이 크게 늘면서 가격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D램 가격은 일년 새 2배나 올랐고, 차세대 반도체인 낸드플래시도 올해 들어 매달 9%씩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신중호/이베스트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미국이 전 세계 수요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전 세계 소비의 20%를 차지하는 유럽까지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공급이 부족합니다.]

없어서 못파는 상황이다보니 가격도 계속 오르는 겁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9조9천억원인데 이 중 6조원 이상이 반도체 부문에서 나왔습니다.

SK하이닉스도 이달 말 발표하는 1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할 전망입니다.

황금알을 낳는 시장인만큼 업체 간 기술개발 경쟁도 치열합니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72단 낸드플래시 개발에 성공해 하반기 양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3차원 낸드플래시라고 불리는 기술인데, 기존 반도체 저장 공간이 단독 주택이었다면 아파트처럼 위로 쌓아 올려서 저장 공간을 놀리는 방식입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이보다 높이 96단으로 쌓아올린 낸드플래시 개발을 마무리 지을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세계 경기가 살아나고 첨단 산업 분야에서 반도체를 널리 쓰는 만큼 반도체 호황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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