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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그림부터 드론까지…불황 속 커지는 '렌털 시장'

입력 2017-04-07 14:48 수정 2017-04-0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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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00만 원이 훌쩍 넘는 그림부터 100만원대 드론까지 이런 것들은 사려면 상당히 비싸죠. 그래서 다양한 상품들을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가 인기라고 하는데요. 불황의 여파로 이른바 '렌털 시장'이 커지면서 최근엔 대표적인 고급 유통 채널인 백화점까지 뛰어들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시원한 바다 풍경을 담은 이 그림의 가격은 450만원입니다.

선뜻 사기는 쉽지 않지만 '그림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면 3개월에 9만 9천원만 내면 됩니다.

[김현경/고양시 주엽동 : 300~400 만원이 넘는 그림을 집에 쉽게 구입할 수 없지만 (렌털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그림을 즐길 수 있습니다.]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그림에 대한 정보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드론이나 가상현실 기기 같은 첨단 제품도 빌려 쓸 수 있습니다.

이 드론을 사려면 적어도 130만원이 들지만, 하루 6만원만 내면 빌려 쓸 수 있습니다.

100만원이 넘는 가상현실 기기도 9만원만 있으면 즐길 수 있습니다.

고가품에 대한 '렌털' 수요가 늘어나면서 백화점들도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롯데 백화점 본점은 12개 브랜드의 고급 의류를 3분의 1 가격으로 대여해주고 있습니다.

[정병주/롯데백화점 홍보팀 : 경기 불황 때문에 소비심리가 많이 위축됐지만, 고가 상품에 대한 수요는 많아지면서 절충점이라고 할 수 있는 렌털샵을 열게 됐습니다.]

값비싼 명품 가방도 원가의 10%만 내면 2박 3일 동안 맘껏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목동점은 미술품, 캐리어 등을 빌려주는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 중입니다.

지난해 5조5000억원 규모였던 렌털 시장은 이렇게 영역이 확대되면서 2020년에는 10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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